“마음으로 다가가면, 마음은 통합니다.”
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,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성교육을 시작했습니다.
처음에는 ‘내 아이만 잘 가르치고 잘 지키면 되지 않을까?’라고 생각했습니다.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생각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. 아이는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.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고, 또래 문화를 경험하고,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합니다. 결국 내 아이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이 모두 건강한 가치관을 가지고 성장할 때, 우리 아이들도 더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
저 역시 성에 대해 충분히 배우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자란 세대는 아닙니다. 그렇기에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일찍, 조금 더 정확하게, 그리고 조금 더 따뜻하게 알려주고 싶습니다.
성교육은 단순히 성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 자신의 몸과 마음을 존중하고 타인의 경계를 배려하는 태도, 수많은 정보와 상황 속에서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입니다.
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되,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정확하고 책임감 있게 전달합니다. 무엇이 맞고 틀린지를 일방적으로 알려주기보다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.
수업을 마친 아이들의 마음에 단순히 ‘성에 대해 배웠다’는 기억만 남지 않았으면 합니다. “나는 소중한 사람이고, 나에게는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다.” 이러한 믿음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성교육입니다.
